60대 이상 비대면 적금 가입 19% 그쳐...우대금리 혜택 소외
60대 이상 비대면 적금 가입 19% 그쳐...우대금리 혜택 소외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9.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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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이트페이퍼)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60대 이상 은행 이용자의 비대면 적금 가입 비율이 19%에 불과해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연도별 적금 비대면 가입비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0대 이상 적금 비대면 가입 비율은 19.1%, 대면 비율은 80.9%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와 30대의 비대면 적금 가입 비중 약 83%로 4배 이상 높았다. 올 상반기 기준 전 연령층 평균치도 비대면 가입이 63.7%로 대면 36.3%를 크게 웃돌았다. 

전 연령층에서 5대 은행의 비대면 가입 비율(58.5%)이 대면 비율(41.5%)을 앞선 것은 2019년이 처음이었다.    

은행들은 인터넷뱅킹 활성화 유도와 통장발급으로 인한 종이 낭비를 줄이기 위해 비대면으로 적금을 신청할 경우 별도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 60대 이상의 은행 이용자는 온라인으로 적금 가입 시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지난해 기준 5대 시중은행에서 60세 이상이 비대면으로 적금에 가입해 우대금리를 받은 비율은 평균 19.4%였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 34.1%, 신한은행 29.2%, 하나은행 25.3%, 농협은행 4.9%, 국민은행 3.6% 순으로 높았다. 

윤관석 의원은 "온라인·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률의 세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청년층에 비해 온라인 환경에 친숙하지 못한 노년층의 손해가 커지고 있다"며 "노년층을 비롯한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교육 제공 등 세대 간 우대금리 격차를 줄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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