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LG엔솔, 인니 배터리셀 공장 착공
현대차그룹-LG엔솔, 인니 배터리셀 공장 착공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9.16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아세안 전기차 시장 공략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배터리셀 합작공장 건립을 본격화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 산업 단지(KNIC) 내 합작공장 부지에서 배터리셀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열린 기공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지 행사장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양측을 화상으로 연결한 온-오프라인 이원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비롯해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등 양 그룹 경영진들이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더불어 홍우평 배터리셀 합작법인 법인장,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등 합작법인과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들도 인도네시아 현지 행사장에서 함께 자리했다.

기공식은 정의선 회장과 김종현 사장의 환영사,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바흐릴 라흐달리아 장관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인도네시아 현지 행사장의 주요 참석자들이 착공 버튼을 동시에 눌러 합작공장 건립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현대차그룹은 미래 경쟁력 확보의 핵심인 전기차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선두 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합장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기공식은 인도네시아, 현대차그룹, LG그룹 모두에게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고 전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오늘은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인도네시아의 첫 차세대 배터리셀 공장이 첫발을 내딛게 된 의미 있는 날”이라며 “이번 합작공장 설립으로 세계 최초의 전기차 통합 서플라이 체인 구축에 한발짝 더 가까워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한 양사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오는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3만㎡의 부지에 건립된다. 2024년 상반기 중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합작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하게 된다.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를 감안해 생산능력을 30기가와트시(GWh)까지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신기술을 적용,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랜 기간 축적한 완성차와 각종 부품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전체 배터리 시스템·완성차까지 연계될 수 있는 통합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에 힘을 보탠다.

합작공장의 배터리셀은 오는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