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북부선 되살린다…SK에코플랜트 컨소, 강릉-제진 철도공사 수주
동해북부선 되살린다…SK에코플랜트 컨소, 강릉-제진 철도공사 수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8.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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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에코플랜트
강릉~제진 단선전철 제4공구 조감도 (사진=SK에코플랜트)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사명 변경 후 토목 기술형 입찰에서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국가철도공단이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강릉~제진 단선전철 제4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호반산업, 브이산업, 특수건설, 동우개발, 덕흥건설, 신흥건설, 일산종합건설, 형진건설, 신화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강릉~제진 단선전철 제4공구 건설공사는 지난해 4월 제313차 남북교류추진협의회에서 승인한 남북 교류 협력 사업으로 강릉에서 제진까지의 구간 가운데 양양정거장과 38선신호장을 포함한 총 연장 22.4km의 단선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공사다. 교량 구간은 3.1km로 8개소, 터널 구간은 15.1km로 4개소가 있다.

총 공사금액은 3715억원으로 SK에코플랜트 지분은 41%다. SK에코플랜트는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며 12개월간 실시설계를 진행한 후 본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철도종합시험운행 기간을 포함해 64개월이다.

이번 기술형 입찰은 가중치 기준 방식으로 설계대 가격점수 비중이 70대 30인만큼 설계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는 설명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터널 입출구부를 18개소에서 8개소로 축소해 비탈면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철도노선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당초 기본계획 노선이 집단 거주지 및 골프장, 관광단지 등을 직접 통과했으나, 이를 우회하는 대안 노선을 채택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강릉~제진 단선전철 사업은 지난 1967년 노선 폐지 후 단절된 동해북부선의 남측 구간을 연결하는 공사다. 향후 남북철도·유라시아 대륙철도망 구축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국토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식 SK에코플랜트 에코인프라부문장은 “국가철도공단이 남북 교류 협력 사업으로 발주한 기술형 입찰에서 설계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의미가 크다”며 “SK에코플랜트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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