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값 상승률 최고치 기록…수도권 전역 ‘훨훨’
강남구 아파트값 상승률 최고치 기록…수도권 전역 ‘훨훨’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7.22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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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대장주 ‘노도강’ 아파트값 상승 폭 키워
“강남 외곽 지역이 상승세 이끌어”
인천 송도 한 달 새 신고가 6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강남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올해 들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이달 들어 신고가 거래가 6건 발생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의 아파트값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값 상승 폭이 뛴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 전주 대비 0.04%p↑…강남구 상승률 올 들어 최대

서울에서는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주 0.15%에서 이번 주 0.19%를 기록하면서 오름폭이 크게 증가했다.

한강 이북 지역에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상승 폭을 재차 키우면서 강북 전체 집값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성동구(0.11%→0.15%), 강북구(0.12%→0.18%), 도봉구(0.18%→0.27%), 노원구(0.27%→0.35%) 등으로 조사됐다.

노원구는 상계동과 중계동 등 구축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도봉구는 재건축 등 개발사업 기대감이 있는 창동·도봉동 위주로 올랐고 강북구는 저평가 인식이 있는 우이동과 번동에서 아파트값을 밀어 올렸다.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양천구(0.08%→0.15%), 강서구(0.14%→0.20%), 구로구(0.11%→0.19%), 영등포구(0.14%→0.21%), 강남구(0.16%→0.20%) 등에서 상승 폭 확대가 눈에 띄었다. 서초구(0.19%→0.18%)는 오름폭을 줄이면서 지난 6월 넷째 주 이후 이어진 상승 폭 확대가 주춤한 모습이다. 반면 강남구는 올해 들어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에서는 성남 수정구와 인접한 일원동과 자곡동 등 외곽 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자곡동 강남한양수자인 4단지 전용면적 101.4㎡ 5층이 지난달 23일 19억원에 팔렸다. 2020년 3월 동일 면적 4층이 15억3000만원에 거래된 데 비해 3억7000만원 뛴 모습이다.

영등포구는 공공재개발로 인한 기대감으로 신길동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강서구는 마곡동 역세권과 가양동·염창동 위주로 오름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 가격 고평가 가능성과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따른 자산 가치 하락 우려 등으로 노도강 등 중저가 지역과 강남권 외곽 단지 위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 인천 송도 신고가 이어져

경기와 인천에서는 교통망 확충, 개선 등의 기대감이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관찰됐다.

이 같은 경향은 경기 안성시(0.85%→0.89%)와 인천 연수구(0.53%→0.59%), 부평구(0.45%→0.50%) 등에서 두드러졌다.

안성시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있는 금광면·아양동·공도읍 위주로 아파트값이 뛰었고 연수구는 교통 호재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연수동과 옥련동 위주로 올랐다. 부평구도 교통망 개선 등의 영향으로 십정동·청천동에서 아파트값이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이달 들어 6건의 신고가가 나오면서 일대 아파트값을 밀어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송도더샵그린애비뉴 8단지 전용면적 101.9㎡ 14층은 10억3000만원에 매매 계약서가 쓰이면서 직전 최고가 대비 3억3000만원이 올라 눈에 띄었다.

이 외에도 더샵그린워크2차(1억8500만원), 더샵센트럴파크1(6700만원),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5200만원),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4900만원) 순으로 신고가가 이어졌다.

이 밖에 안양 동안구(0.86%→0.87%)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평촌동과 관양동 위주로, 군포시(0.70%→0.76%)는 도마교동·금정동·대야미동 준신축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수원 권선구(0.60%→0.66%)에서는 당수동과 고색동 등지의 중저가 단지가 오름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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