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도 언택트 열풍… 무인매장 늘린다
이통사도 언택트 열풍… 무인매장 늘린다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7.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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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스튜디오 도입 등… 통신 업무처리 외의 활동으로 고객 확보나서
개통부터 요금 조회, 납부까지 다양한 통신업무 소비자가 직접 처리
(사진=LG유플러스)
1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중구와 광주광역시 동구에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 2호점과 3호점을 오픈한다. (사진=LG유플러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이통 3사가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무인매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의 고객 접점을 만회하기 위한 방법으로, 비대면 채널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편하게 매장 서비스를 이용토록 해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개통도 비대면으로… 무인매장 ‘속속‘ 도입

2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중구와 광주광역시 동구에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 2호점과 3호점을 오픈한다. 연내 부산광역시와 대전광역시에도 U+언택트스토어를 추가 개점할 예정이다.

U+언택트스토어는 △기기변경, 신규 가입, 번호이동 △유심개통, 요금 수납, 번호 변경 등 통신업무 처리 △최신 스마트폰 사양 확인 및 비교 △아이들나라 등 홈서비스 체험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 스스로 이용할 수 있는 무인화 매장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대구 통신골목점의 경우 젊은 이용자 층이 선호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진행, 셀프 사진 촬영이 가능한 1인 스튜디오를 도입해 통신 업무처리 외의 목적으로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올 1월부터 대구 중구 동성로에 하이브리드형 무인매장 KT셀프라운지 1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혼자 서비스를 구경하고 싶은 고객부터 직원과 자세한 상담이 필요한 고객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무인매장 공간과 유인매장 공간으로 나눠 선보이고 있다. 주간에는 직원상담과 언택트 체험 모두 가능하고 야간에는 무인매장으로만 운영된다. 연내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KT셀프라운지 2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SKT는 지난해 10월 서울 홍대에 국내 최초로 무인매장 T팩토리를 오픈했다. 입장 시 셀프 체크인부터 스마트폰 비교, 인공지능(AI) 기반 요금제 컨설팅, 가입신청 및 휴대폰 수령 등 개통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연중무휴 24시간으로 이통사 전산 운영 시간 외에는 각종 엔터테인먼트 체험, 액세서리 구매, 중고폰 판매 등 업무를 볼 수 있다.

■ 유인매장 고객 일평균 보다 4배 높아↑

무인매장은 직원들의 시선이나 서비스 가입에 대한 부담이 없는 환경에서 고객들이 편하게 매장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종로에 자리한 U+언택트스토어 1호점 누적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 오픈 후 4개월 간 5000여명, 일평균 60여명이 방문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유인매장의 내방 고객이 일평균 15명 이하임을 고려하면 4배 이상 높은 결과다.

서울 오피스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30~40대 고객 비중이 68.6%로 가장 높았으며, 20대가 20.2%로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 고객도 10%로 10대 고객 방문율보다 오히려 높았다. 실제 U+언택트스토어 1호점 첫 개통 고객은 50대 남성으로 오픈 첫날 고객 스스로 6분만에 개통을 마쳤다.

이통사들이 이처럼 무인 매장을 도입하는 이유로 비대면 주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이통사 입장에선 개통부터 요금 조회, 납부까지 복잡한 통신업무를 소비자가 키오스크를 통해 직접 처리하면서 불필요한 인력 채용을 줄일 수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김준연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디지털 기술의 발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절감 수요가 비즈니스의 무인화 트렌드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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