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자체사업 6배 늘었다…2분기 실적 기대감↑
금호건설, 자체사업 6배 늘었다…2분기 실적 기대감↑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7.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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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성장 전망
자체사업 물량 2700여가구…분양도 '순항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 야경 투시도 (사진=금호건설)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 투시도 (사진=금호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금호건설이 올해 2분기 지난해보다 50%가량 성장한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대비 6배 늘어난 자체사업 비중과 함께 분양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주 잔고도 풍부해 올해 실적이 우상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 영업익·매출액 전년比 49%·16% 상승 전망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70억원, 매출액은 505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49%, 16.46%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금호건설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낼 것으로 본다. SK증권은 금호건설이 2분기 영업이익 265억원, 매출액 50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금호건설이 영업이익 289억원, 매출액 50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호건설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자체사업에 있다. 금호건설은 올해 2700여가구의 자체사업을 확보했다. 지난 한 해 물량인 433가구 대비 6배 이상 불어난 규모다. 올해 계획된 총공급량 7831가구의 3분의 1가량이 자체사업이다.

자체사업은 건설사가 직접 용지 매입부터 개발, 인허가, 분양, 시공,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사업이다. 통상 단순 도급사업보다 마진율이 높다. 금호건설이 2분기는 물론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되는 요인이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매출총이익률 20% 예상) 자체사업 물량이 2720가구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일반적인 주택 도급 매출총이익률이 15~20% 수준이라면, 자체사업 마진은 최소 20%를 넘어간다"고 언급했다.

■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 두 번째 청약마감 단지에

분양 실적도 좋다. 금호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총 545가구 모집에 579명이 접수해 평균 1.0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로써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은 포천에서 청약이 시작된 이래 마감을 한 두 번째 단지로 기록됐다.

전용면적별로는 84㎡B가 70가구 모집에 89명이 신청해 1.27대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사진=금호건설

앞서 금호건설은 지난 2월 신동아건설, HMG파트너스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세종시 6-3생활권 H2·H3 블록에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를 분양에서 역대급 성적을 낸 바 있다.

H2 블록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218가구 모집에 4만8266명이 청약을 접수하면서 평균 221.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H3 블록도 172가구 모집에 2만3198명이 몰렸다. H2 블록 90㎡A 기타지역은 2099.9대 1을 나타내면서 경쟁률이 천정부지로 치솟기도 했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한구부동산원 청약홈의 특별공급 추첨 시스템이 혼선을 빚으면서 예비번호 부여 과정에서 논란을 빚을 만큼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오피스텔도 평균 30.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H3블록은 87실 모집에 5233명이 신청해 6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재 금호건설은 이곳에 주상복합 상가 '세종 리체스힐'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1000가구 이상의 입주민 고정 수요를 갖춰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 연구원은 "향후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풍부한 수주 잔고도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는 요인이다. 금호건설은 1분기 기준 7조3700억원의 누적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최소 3년 이상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분기 수주한 사업장 가운데 눈에 띄는 곳은 청주시 서원구 '사직3구역 주택 재개발정비사업'과 '부천 대진빌라 소규모 재건축사업'이다. 수주액은 각각 1800억, 320억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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