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현대오일뱅크, 바이오항공유 제조·사용 기반 조성한다
대한항공-현대오일뱅크, 바이오항공유 제조·사용 기반 조성한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6.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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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왼쪽부터) 이수근 대한항공 Operation 부문 부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한환규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장이 협약서 서명 이후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한항공이 항공 부문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대오일뱅크와 협력한다.

대한항공은 현대오일뱅크와 30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항공 부문 기후 변화의 주요 대응 수단으로 바이오항공유 사용이 강조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바이오항공유 상용화·사업기회 발굴 등이 목적이다.

곡물이나 식물, 해조류, 동물성 지방 등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항공유는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항공유 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과 생산·급유 인프라가 부족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MOU를 기반으로 ▲국내 바이오항공유 제조·사용기반 조성 ▲국내 바이오항공유 사용을 위한 시장조사·연구 개발 ▲바이오항공유에 대한 인식 향상·관련 정책 건의 등의 부문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항공기 운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배출량의 2~3% 수준이지만,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되는 항공업계에 있어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탄소중립 성장을 달성하고 기후 변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탄소 감축 수단을 적용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국내 항공사 최초로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연료가 혼합된 항공유를 사용해 미국 시카고에서 인천까지 운항했다. 국내 바이오항공유 도입·상용화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항공탄소상쇄제도(CORSIA)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로 기단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어버스 A220-300 항공기에 최신 엔진을 장착해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탄소배출량을 약 25% 감축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뛰어난 항공기 첨단 복합소재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연료 효율을 높이는 날개구조물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해 에어버스, 보잉 등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에 납품 중이다.

대한항공은 "바이오항공유 국내 활성화를 위해 현대오일뱅크와 협력 범위를 넓혀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부문에서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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