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여의샛강생태공원 조성한다…민관 협력 나서
현대차그룹, 여의샛강생태공원 조성한다…민관 협력 나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6.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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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그룹
(왼쪽부터)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본부장, 조은미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시와 민관 협력을 통해 여의도 한강변의 여의샛강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며 친환경 사회 공헌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3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신용목 본부장,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조은미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샛강생태공원 친환경적 정비와 이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그룹은 여의샛강생태공원의 친환경 가치를 제고하고 교통 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의 접근성을 개선하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서울시,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중심부에 도심 녹지를 조성함으로써 환경·시민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심 녹지 조성은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열섬 현상 완화, 홍수 등 환경 재해 피해 감소, 시민 정신 건강·행복도 증진, 신체 활동·사회적 상호 작용 촉진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여의샛강생태공원은 여의도 63빌딩부터 국회의사당 뒤편으로 이어지는 4.6㎞ 구간이다. 면적은 75만8000㎡에 달한다. 지난 1997년 국내 최초로생태공원으로 지정됐다. 흰색뜸부기 등 희귀 조류와 수리부엉이 등의 천연기념물이 발견됐을 뿐 아니라 각종 매체에 ‘도심 속 비밀의 숲’으로 소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감조하천 습지 특성상 장마철 범람으로 인한 쓰레기 유입·경관 훼손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데다 편의시설 부족·노후화 등의 문제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공원 방문자센터는 옥상과 창호 훼손으로 인한 누수, 바닥재 뒤틀림 등의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보수·시설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노후된 방문자센터를 도심과 공원의 연결성을 고려한 친환경·배리어 프리 건물로 리모델링하고 공원 내에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방문자센터를 공원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공원 생태 탐방, 현대차그룹 임직원 등 시민 참여 봉사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교통 약자·소외 계층의 참여를 적극 고려한다. 또 공원 내 노후 안내판·벤치 교체하고 시설 개선 과정에서 죽은 나무를 활용하는 등 환경 친화적 방식의 정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공원 내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 ▲비점오염원  저감 시설 도입 ▲방음과 미세 먼지 차단을 위한 도로변 식재(植栽) ▲교통 약자를 포함한 시민의 공원 이용 편리성 제고를 위한 보행로 개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은 서울시, 현대차그룹과 함께 공원 정비·방문자센터 리모델링에 참여하고 생태체험 등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그룹의 친환경 사회 공헌 경험·역량을 활용해 추진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라며 “사업 전반을 환경 친화적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며, 필(必)환경 시대인 만큼, 생태적 가치를 제고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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