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차량 판매 63만대…수출이 견인
5월 차량 판매 63만대…수출이 견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6.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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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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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5월 내수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 판매가 코로나19 기저효과 등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작년보다 판매가 늘었다.

2일 완성차 5개사의 5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이들 5개사의 국내외 판매는 62만88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 쌍용차의 판매량은 늘었고 한국GM과 르노삼성차는 줄었다.

지난달 국내 판매는 12만414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0% 감소했다. 내수는 5개사 모두 마이너스였다.

당초 우려했던 '5월 보릿고개'가 현실화하며 현대차와 기아가 아산공장과 울산5공장 2라인 등 일부 공장의 가동을 2∼3일씩 중단한 한편, 한국GM이 50% 감산에 들어가며 생산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해외 판매(반조립제품 포함)는 총 50만46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3% 늘었다. 5개사중 유일하게 한국GM만 해외 판매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국내 6만2056대, 해외 26만1073대 등 총 32만3129대를 팔아 치우면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2.7% 늘었다. 국내 판매는 12.4% 감소한 반면 해외는 67.7% 증가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그랜저로 7802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총 1만5981대가 판매돼 작년보다 4.9% 감소했다.

지난 4월 출시된 스타리아는 3232대가 팔렸다. 중대형 트럭은 파비스와 마이티 등의 판매 증가로 판매량이 31.2% 늘었다.

제네시스는 G80 5584대, GV70 4336대, GV80 1531대 등 총 1만3031대가 팔려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0.5% 늘었다.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1919대 판매된 것을 비롯해 넥쏘(756대), 그랜저 하이브리드(2033대), 포터 EV(1012대) 등 친환경차가 7830대 팔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다.

기아는 국내 4만7901대, 해외 19만8093대 등 24만5994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6.4% 감소, 해외는 74.2%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카니발(7219대)이 9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내수 판매 1위'인 그랜저의 뒤를 바짝 쫓는 모습이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2만1097대로 11.6% 감소했고, 상용 모델은 봉고Ⅲ(4586대)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4727대가 판매돼 판매량이 21.9% 감소했다.

친환경차는 7437대 팔리면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56.1% 늘어난 3만5302대다.

한국GM은 완성차 기준 총 1만6428대를 판매해 지난해 5월 대비 33.7% 감소했다. 내수는 4597대로 23.3% 감소했고, 수출은 1만1831대로 37.0% 줄었다. 반조립제품을 포함하면 수출은 3만5957대로 9.0% 감소했다.

노사 갈등으로 직장 폐쇄 등을 겪은 르노삼성차는 총 1만348대를 판매해 13.3%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4635대로 작년 동월 대비 56.2% 감소한 반면 수출은 5713대로 320.7% 급증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쌍용차는 총 8810대를 팔면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다. 외국계 3사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국내 판매는 4956대로 34.6%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3854대로 5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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