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특허 전문인재 채용…제2 배터리戰 대비한다
LG·SK 특허 전문인재 채용…제2 배터리戰 대비한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5.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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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작년 말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영입…올 초 변리사 채용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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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지난달 전기차 배터리 분쟁을 마무리한 LG화학·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일제히 법무·특허 전문 인재 채용에 나섰다. 법적 분쟁 과정에서 해당 분야 전문 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한 이들 기업이 다시 겪을 수 있는 지식재산권 분쟁에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법무와 특허 분야 직원을 채용 중이다.

LG화학은 법무 분야 경력 사원과 신입 사원(국내 변호사), 특허 센터 미국 변호사를 채용한다. LG에너지솔루션도 국내외 법무·소송에 대응할 법무실 경력 사원을 모집 중이다.

채용하는 인력이 담당하게 될 직무는 법률 자문, 계약 관리, 소송 관리, 준법 지원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독립한 직후인 올해 초에도 특허 분야에서 경력 사원을 채용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배터리 연구·기획 분야에 더해 법무실 경력 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국내 변호사 자격 보유자가 대상이다. 주력 자회사인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법무실 경력직을 함께 뽑는다.

SK이노베이션은 채용 공지에서 "전형 과정에서 타인의 영업비밀을 침해하지 않도록 모든 주의를 다하고 있다"며 "서류에 타인의 영업비밀이나 영업비밀 침해로 오인 또는 우려될 내용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경력사원 대거 이직이 촉발한 LG와의 배터리 분쟁이 시작된 이후부터 이같이 명시해서 안내하고 있다.

삼성SDI도 지난해 말 부장판사 출신 조웅 변호사를 신임 법무팀장으로 영입하고, 올해 초 변리사 신입 사원을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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