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자사 제품이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식품표시법광고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구에 있는 남양유업 본사와 세종연구소 관련 부서 등 총 6곳을 압수수색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코로나 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에 포함된 특정 유산균이 코로나 바이러스 활성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불가리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폭돼 품절 사태가 벌어졌고, 증시에서는 남양유업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긴급 현장조사를 벌였고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은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파악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또 식약처는 불가리스 7개 제품 가운데 1개 제품에서만 항바이러스 세포 시험을 진행했음에도, 불가리스 제품 전체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품명을 특정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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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아 기자 jkui@whitepaper.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