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피카소 작품 22톤 운송戰…특수화물 운송 선도
대한항공, 피카소 작품 22톤 운송戰…특수화물 운송 선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4.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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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47-8F 화물기 (사진=대한항공)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파리를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KE504편 화물기로 파블로 피카소 작품 운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이달 16일부터 4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운송한 피카소의 작품은 유화, 조각, 세라믹 등이다. 무게는 총 22톤에 달하며 금액으로는 수조원의 가치가 추산된다. 작품은 다음 달 1일부터 8월 29일까지 ‘파블로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展)’에 전시된다.

대한항공은 20세기 최고의 예술가로 불리는 피카소의 세계적인 작품을 안전하게 운송하는데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의 밀봉 상태를 세심하게 검사해 보안을 강화했으며, 최인접 주기장을 배치해 지상 이동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구글 워크 스페이스 등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전사 협업 시스템을 사용해 출발·도착지에서 실시간 화물 정보 공유를 통해 만일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했다.

대한항공은 "작품 전시회를 마치고 프랑스로 돌아가는 화물편에 대해서도 안전한 수송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71년 미국 태평양 노선에 화물기 투입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항공화물의 새시대를 연 대한항공은 온도, 습도 조절이 절대적인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과 런던 국립미술관의 예술품을 안전하게 수송하는 등 특수화물 운송 분야에서 다양한 운송 경력을 쌓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의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인증(CEIV Pharma)을 취득하는 등 의료용품·방호물자 운송도 선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와 같은 차별화된 특수화물 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국내 생산 코로나19 백신 원료를 영하 60℃ 이하의 상태로 암스테르담까지 수송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2월에는 국내 생산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을 태국과 베트남으로 국내 최초로 수송한 데 이어 지난 같은 달 26일 코로나19 화이자 1호 국내 백신을 성공적으로 수송하는 등 대표 국적항공사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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