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럭셔리 전략에 ‘훨훨’… 코로나 뚫고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LG생건, 럭셔리 전략에 ‘훨훨’… 코로나 뚫고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4.22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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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4%, 11.0%, 10.5% 성장
▲ (사진=LG생활건강)
▲ (사진=LG생활건강)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화장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음료에서 매출과 이익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급속도로 냉각됐던 화장품 부문에서 판매 호조가 이뤄지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그 결과 매출은 전년 동일기간 대비 2005년 3분기 이후 61분기 연속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4분기 째 연속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 화장품·생활용품·음료 전 부문 성장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367억원, 영업이익 3706억원, 당기순이익 258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4%, 11.0%, 10.5%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던 화장품 사업이 되살아나며 상황이 반전됐다. 뷰티(화장품) 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일기간과 비교해 14.8% 오른 2542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8.6% 상승한 1조1585억원을 나타냈다.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높은 고객 선호도를 기반으로 해외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뷰티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성장세로 전환했다.

생활용품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662억원, 매출은 8.6% 뛴 5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위생용품 수요는 줄어든 반면 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매출을 이끌어 갔다. 또한 피지 바이럭스 세탁세제와 아우라 바이럭스 초고농축 섬유유연제도 매출 호실적을 보였다.

음료 사업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6.9% 오른 501억원을, 매출은 2% 성장한 3575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브랜드 코카콜라와 몬스터에너지 등 탄산음료의 매출은 전년 동일 기간 대비 5% 뛰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시장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지만 뷰티·에이치디비·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 모두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며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 럭셔리 화장품에 ‘총력’… 버버리뷰티 업고 간다

이처럼 화장품 시장이 호황을 누리자 LG생활건강은 럭셔리 화장품을 앞세워 뷰티 부문 경쟁력에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

실제 후·숨 등 럭셔리 화장품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영향력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칸타월드패널 데이터에 자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럭셔리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8년 24.1%, 2019년 26%, 지난해 29.7%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럭셔리 화장품 중심 전략 중 하나로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뷰티 브랜드 버버리뷰티를 수입·판매할 계획이다. 단,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확한 국내 출시 시기와 론칭 방식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티코리아에서 버버리 화장품을 생산 및 수입할 예정”이라며 “다만 LG생활건강이 영업이나 마케팅 활동을 담당할지는 미정인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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