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친환경 사업 '우뚝'…'그린 디벨로퍼' 도약한다
한화건설, 친환경 사업 '우뚝'…'그린 디벨로퍼' 도약한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4.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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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해상 풍력발전, 수처리 분야서 디벨로퍼 도약
한화건설이 건설한 제주 수망 풍력발전단지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세운 제주 수망 풍력발전단지 (사진=한화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화건설이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해 나간다.

한화건설은 풍력 발전사업과 수처리 분야 등 환경사업에서 단순 시공사를 넘어 국내 톱 티어의 개발회사를 목표로 역량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왔던 풍력 발전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말 대표이사 직속의 풍력사업실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했다.

풍력 발전사업은 입지선정, 풍황조사부터 시작해 실제 착공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76메가와트(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3.45MW급 22기)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MW급 7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또 90MW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를 비롯해 영천, 영월 등에 총 100MW 규모의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상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총사업비 2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400MW급) 개발을 주관하고 있으며, 다수의 신규 해상 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위해 풍황 조사에 착수했다.

해상 풍력은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 사업분야로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오는 2030년까지 육상 및 해상에서 총 2기가와트GW(2000MW) 규모 이상의 풍력사업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등 풍력사업 디벨로퍼를 목표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강점을 지닌 수처리 분야에서도 대규모 환경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대전 하수처리장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대전 하수처리장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1월 총사업비 7290억원의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그동안 쌓아온 대규모 환경사업 수행 역량을 증명했다.

이 사업은 대전 유성구 원촌동 일대 하수처리장, 대덕구 오정동 분뇨처리장 등을 유성구 금고동 자원순환단지 인근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에는 총사업비 1969억원 규모의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수주해 추진 중이다. 

한화건설 수처리사업 경쟁력의 원천은 직접 개발해 환경부신기술 인증을 받은 PRO-MBR 공법 등 다양한 환경 신기술과 특허 기술에 있다.

한화건설이 개발한 환경 신기술은 대전 및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모두 적용될 뿐만 아니라, 지난 수 년간 한화건설이 세운 다수의 수처리시설에서 성능을 검증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건설은 단순히 수주한 공사를 시공하는 단계를 넘어 각 지자체에서 고민하는 수처리 시설의 이전, 증설, 개발, 운영 등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열린 공원과 함께 체육, 문화, 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다목적 공간으로 전환하는 등 대규모 환경 융복합 개발사업을 통해 환경시설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이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한화건설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신도시 사업 등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글로벌 디벨로퍼’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이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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