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저감 특허 낸 삼성물산…산학연 공동 연구 시동
층간소음 저감 특허 낸 삼성물산…산학연 공동 연구 시동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3.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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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물산
사진=삼성물산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삼성물산이 층간 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세운 층간소음연구소에서 신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층고에 영향을 주지 않고도 바닥슬래브 두께를 높여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물산이 개발한 '슬래브 두께 변화를 통한 바닥충격음 저감 공법'은 기존 210mm 바닥슬래브에서 특정 부분의 슬래브 두께만 250mm로 높이는 특화기술이다.

전체 바닥슬래브 두께를 높인 것과 유사한 층간 소음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공법을 적용하면 바닥슬래브 전체를 250mm로 높여 얻을 수 있는 진동과 소음 저감 효과의 90% 가까이를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바닥 구조 전체의 두께에는 변화가 없어, 건물 층고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바닥슬래브를 두껍게 하는 것이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거론돼 왔으나, 층고가 높아지고 그만큼 층수와 가구수가 줄어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삼성물산은 이와 별도로 구조 형식, 마감 공법 등과 관련한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해 층간 소음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선다.
 
먼저 삼성물산은 공동주택의 구조 형식에 따른 실제 층간 소음 수준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또 서울시립대 건축음향연구실과 함께 거주자 층간 소음 체감 수준을 분석하고 층간 소음 목표 수준 설정 지표를 개발한다. KCC 중앙기술연구소와는 내년 시행 예정인 층간 소음 사후확인제도의 기준 만족을 위한 마감 공법 연구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소음 저감 효과가 큰 공동주택의 구조 형식을 연구하고 실제 층간 소음 저감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총 13세대의 실험용 주택 역시 직접 건립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층간소음연구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층간 소음 저감 연구의 대부분이 재료의 성능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삼성물산 층간소음연구소는 앞으로 구조형식과 재료, 공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해 기존의 틀을 깨는 층간 소음 저감 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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