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면세점 작년 매출 38% 급감
'코로나 직격탄' 면세점 작년 매출 38% 급감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1.02.01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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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 면세점 매출이 38%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 면세점 매출이 38%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서영광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이 40%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면세점 방문객도 전년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국면세점협회는 1일 지난해 면세점 매출액이 15조5051억원으로 2019년보다 37.7% 줄었다고 밝혔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2009년 3조8522억원에서 계속 증가해 2016년 10조원을 넘겼고, 2019년에는 20조원을 넘겼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에서 국제여행이 중단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또 내국인의 출국이 어려워지자 외국인의 매출 비중은 94%까지 올라갔다. 2019년 외국인 매출 비중은 83%였다.

지난해 12월 매출은 1조1848억원으로 전달보다 1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면세점 방문객은 1066만9000여명으로 나타났다. 2019년(4844만3000여명)의 22.0%에 그치는 규모다.

한편 국내 면세업계를 비롯한 전 세계 면세점이 주춤하는 사이 중국 면세점은 ‘나 홀로’ 성장했다. 영국의 면세유통 전문지 무디 데이빗 리포트에 따르면 2019년 세계 면세점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스위스의 듀프리에 이어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이 하이난 지역의 내국인 면세 쇼핑 한도를 크게 늘리면서 2019년 5위였던 중국 국영면세품그룹(CDFG)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 세계 1위로 뛰어올랐다. 스위스 듀프리는 2위로 밀려났고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각각 3, 5위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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