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D 설계 전문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한다
현대건설, 3D 설계 전문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한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1.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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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공동주택 3D 자동설계 시스템을 활용한 배치 조감도 예시. (사진=현대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건설이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AI)기반 3D설계 솔루션 전문 기업인 텐일레븐에 지분을 투자한다.

현대건설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텐일레븐 전체 지분의 6%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외에 바이브컴퍼니, 호반건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지분 투자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5 전략’의 일환으로, 건설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선제적·전략적 투자를 통한 중장기 경쟁력 제고 및 신사업 추진을 목표로 추진됐다.

현대건설은 텐일레븐과 ‘AI기반 공동주택 3D 자동설계 시스템’ 공동 개발을 통해 공동주택 설계 및 영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2014년 설립된 텐일레븐은 사업지의 지형, 조망, 건축 법규 등을 분석해 최적의 공동주택 배치설계안을 도출하는 AI 건축자동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건설사, 설계사, 시행사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자료=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자사 공동주택 브랜드인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의 수주·영업에 해당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단지 내 태양광 발전 최적 배치 등 친환경 건축물 설계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주택 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유닛을 조립하는 모듈러 주택 분야에서도 자동설계 솔루션을 활용한 사업 추진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향후 현대건설(건설사)-현대종합설계(설계사)-텐일레븐(IT사) 간 정보통신기술(ICT)융복합을 통해 국내 건축 설계 업계의 패러다임이 인력 중심에서 AI기반 자동화 설계로 변모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스타트업에 대한 지분 투자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스마트 건설 기술의 선제적 도입 및 신속 확산으로 회사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스마트 건설 및 신사업 분야의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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