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결국 기업 회생 신청…11년 동안 제자리걸음
쌍용차, 결국 기업 회생 신청…11년 동안 제자리걸음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2.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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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쌍용자동차
사진=쌍용자동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쌍용자동차가 21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인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지난 2009년 1월 기업 회생을 신청한 지 11년만이다.

재판부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있을 때까지 회사 재산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대출금과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서 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900억원의 만기는 이날까지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5일 600여억원의 대출 원리금 상환을 연체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JP모건에 원금 약 200억원과 이자 2000만원, BNP파리바에 원금 100억원과 이자 1000만원,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에 원금 약 300억원과 이자 3000만원을 상환해야 한다.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 중이지만, 세 차례 연속으로 감사 의견을 거절 당했다.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인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계에서는 인수할 여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쌍용차의 시가총액은 5500억원 규모인데 반해 HAAH의 연간 매출액은 2000만달러(약 220억원) 규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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