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품은 직구로, 여행 대신 호캉스...롯데·하나카드 ‘못 떠나는 자들 위한’ 이벤트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여름휴가 시즌이 본격 시작되자 카드사들이 여행객을 정조준한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다만 해외여행객이 주 대상이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국내여행객과 홈캉스·호캉스족이 타겟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 ‘해외여행객 제주로 몰린다’...우리·삼성카드, 제주여행객 대상 혜택↑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최근 제주여행객을 타켓으로 ‘카드의정석 유니마일 인 제주’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용 홈페이지에서 항공권과 숙박(호텔·리조트·펜션), 입장권(박물관·전시회·레저·스포츠), 외식 등을 결제하면 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선 항공권을 결제하면 발권 수수료도 면제된다.
저비용항공사 통합 마일리지제도인 ‘유니마일’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저비용항공사, 면세점 이용금액의 3%와 2%가 각각 적립된다. 이에 더해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에서 초과 위탁수하물 5kg 무료 혜택과 에어부산 위탁수하물 우선 처리 혜택도 제공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대안으로 제주도가 큰 인기를 얻고 있고 가성비가 좋은 저비용항공사를 많이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선보인 저비용항공사 통합카드인 ‘카드의정석 유니마일’에 제주 여행서비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도 제주여행객을 대상으로 렌터카 할인 등 이벤트를 열었다. 우선 내달 30일까지 삼성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렌터카 결제 시 렌트료 10%를 할인해준다. 아울러 삼성카드 전용 제주패스 사이트를 통해 렌터카 예약 및 결제하면 10% 청구할인과 카페패스 1매를 증정해준다. 카페패스는 제주도의 100여개 인기 카페에서 렌터카 이용기간 동안 3시간마다 아메리카노 1잔씩을 무료로 제공해주는 서비스로, 해당 행사는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 기념품은 직구로, 호캉스 여행 대신...롯데·하나카드 ‘못 떠나는 자들 위한’ 이벤트
롯데카드와 하나카드는 국내외 여행지로 떠나기 어려운 고객층을 타겟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카드는 내달 31일까지 롯데카드 여행 사이트를 통해 국내호텔을 예약 및 결제하고 10월 10일까지 숙박하면 1박당 1만원을 할인해준다. 또한 실내 전시를 즐기려는 고객을 위해 '쥬라기 월드 특별전' 티켓 '터치(TOUCH)' 혜택도 제공한다. 내달 16일까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1층 특별전시장 현장 티켓부스에서 해당 혜택을 터치완료한 화면을 제시하면 정상가(1인 1만5000원)보다 5000원 할인된 1만원 특가로 입장이 가능하다.
또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라 홈캉스를 계획중인 고객을 위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혜택도 마련했다. 최근 6개월간 롯데카드 이용 실적이 없는 회원이 '티빙(Tiving)' 앱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 완료 후 '아임 파워풀(I'm Powerful)' 카드 혹은 '포인트플러스' 카드로 내달 7일까지 누적 12만원 이상 이용하면 '티빙 무제한 플러스 1년 이용권'을 제공해준다.
하나카드는 ‘대만은 못 가도 대만 기념품은 직구하자’ 이벤트를 통해 대만 인기 음식과 기념품을 최대 10%까지 할인 해준다.
이번 이벤트는 코로나19로 대만 여행을 가지 못하는 하나카드 고객들을 위해 ▲치아더 펑리수 ▲유키 앤 러브 망고 젤리 ▲슈가앤스파이스 누가탕 ▲키키 레스토랑 비빔라면 ▲스너글 곰돌이 방향제 등 대만 인기 음식 및 기념품을 이벤트 할인 혜택을 적용하여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KKday(케이케이데이) 직배송 서비스를 연계해 보다 편리하고 빠른 해외 배송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기념품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 5만원권’과 대만 인기 기념품인 ‘세인트피터 커피 누가크래커 1세트(30개입)’를 각각 10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이동이 어려워졌고 카드사들도 흐름에 맞춰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신용카드 혜택을 잘만 고르면 그만큼 비용절감 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