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가 `진짜 진짜 좋아하는` 요리사들
요리사가 `진짜 진짜 좋아하는` 요리사들
  • 북데일리
  • 승인 2006.05.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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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은 이제 요리사가 접수한다?

검사, 의사, 재벌2세가 대세이던 드라마 주인공의 직업에 요리사가 도전장을 던지고 나섰다.

지난해 MBC `내 이름은 김삼순‘이 시청률 50%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자 주인공 김선아의 직업인 파티쉐를 꿈꾸는 사람들로 제과제빵 학원이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전해진다.

또 지난 4월 방송을 시작한 MBC 주말연속극 ‘진짜 진짜 좋아해’ 역시 청와대를 배경으로 대통령 요리사와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처럼 요리사는 사회적으로 부와 명예가 보장되는 직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선망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

그러나 요리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아 온 요리사들은 드라마에서 보이는 모습처럼 결코 환상적인 직업이 아님을 강조한다.

한식, 일식, 중식, 프랑스 요리, 이탈리아 요리 등 각 분야의 요리전문가들의 얘기를 담은 <요리사가 말하는 요리사>(부키.2006) 역시 “겉모습만 보고 요리사의 문을 두드렸다가는 분명 실망하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한식 요리의 대가 한영용 씨는 “주방에서 칼 잡는 순간만 요리하는 게 아니다”며 “허드렛일을 하며 인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요리사의 길은 멀다”고 잘라 말한다.

이처럼 책의 필자들은 요리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대단해서 자신들을 병이 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의사에 견주기도 한다.

고되지만 자신이 ‘진짜 진짜 좋아하는’ 요리의 길을 개척해 나가면 인생의 멋진 ‘요리사’가 될 것이라고 요리전문가들은 귀띔하고 있다.

(사진 = MBC 제공) [북데일리 서문봉 기자] fargo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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