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력 높이는 정보활용` 신문스크랩 노하우
`기획력 높이는 정보활용` 신문스크랩 노하우
  • 북데일리
  • 승인 2006.05.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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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인터넷 검색으로 원하는 정보의 수십 배에 달하는 자료를 얻어 낼 수 있는 정보화 시대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얻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구별해 낼 것인가’라는 문제다. 정보의 원천, 신문에서 얻는 자료만 해도 엄청나다. 중앙 일간지를 포함해 출근길에 놓여 있는 무가지, 인터넷 언론을 통해 쏟아지는 정보의 양은 실로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신문활용교육(NIE)은 신문에 실린 정보를 활용해 교육 효과를 높여 인재양성에 힘쓰는 과정이다. 정확한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향신문 신문활용교육(NIE) 전문기자인 최상희(38)씨는 최근 출간한 <신문스크랩의 기술>(넥서스. 2006)에서 ‘몇 배로 읽는 신문 독법’ ‘신문스크랩 방법’ ‘신선한 정보’를 얻는 스크랩 포인트’ ‘기사 유형별 스크랩 기법’ 등 그간 현장에서 쌓은 실속 있는 노하우를 공개 했다.

책에 따르면 신문스크랩이란 첫째, ‘가치 있는 정보’를 골라내는 과정이며, 둘째, ‘수집된 자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분류-정리-버리기를 일정한 규칙을 갖고 반복하는 과정이고, 셋째, 축적된 정보를 기본으로 아이디어 포착을 위한 바탕을 마련하는 과정이다.

저자가 소개한 ‘당일 신문 읽기와 정리’ 부분이 눈길을 끈다.

▲1단계 : 신문 제목, 주요 기사, 사진, 광고만 빨리 훑고 내려간다. 중요 하다고 판단되는 곳은 눈에 띄는 대로 색연필로 체크해둔다(신문 한 부에 소요되는 시간은 3분이면 충분하다).

▲2단계 : 표시해 둔 곳을 중심으로 시간을 할애 해 한 번 더 본다. 이때 스크랩 할 부분에 대한 표시를 따로 해둔다. 체크해두지 못한 부분이라도 제목과 첫 문장 정도는 살핀다(소요시간 20분 내외).

▲3단계 : 스크랩할 부분을 오려서 출처, 날짜, 수집용도 등을 간단히 기입한다(소요시간 20분 내외).

▲4단계 : 스크랩해 둔 것을 확인 한 후 임시 보관함(또는 1호 봉투)에 넣어둔다(소요시간 5분 내외).

스크랩북, 1호 봉투(대봉투, 서류봉투), 파일 또는 폴더가 준비 됐다면 이제 본격적인 자신만의 스크랩 기술을 갖춰야 한다.

스크랩에서 효율적인 분류와 정리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지침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스크랩을 부지런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무조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한다고 성공적인 신문 스크랩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때그때 정리해야 한다. 틈만 나면 분류,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내 몸에 맞는 스크랩 방법(스타일)을 찾아라. 다른 사람의 스크랩 방법은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서 만이 자신만의 스크랩 방법을 찾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주제부터 시작한다. 스크랩북은 5권 내외, 주제는 3개 내외로 시작한다든지 스크랩북 3권과 대봉투 10장으로 시작한다든지 처음에는 조금 쉽게 출발하는 것이 좋다.

▲분류, 정리하는 시간을 최소화 한다. 분류, 정리는 어찌 보면 자신의 자리의 주변을 지저분하게 만들거나 어지럽게 만든다. 다양한 도구와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시간을 가급적 줄인다.

▲지나친 분류, 정리는 오히려 해가 된다. 스크랩의 주(主)는 정보력 향상에 있고 부(副)는 효율적인 수집, 분류, 정리에 있다. 분류, 정리를 잘해둘 수록 정보력을 높일 수 있다.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매일 쏟아지는 방대한 정보들을 솎아 ‘내 것’ 으로 만들고 싶은 이라면 눈여겨 읽을 만한 실용서다.

[북데일리 정미정 기자]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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