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어떻게집샀니]조합아파트 분양 '알면 약, 모르면 독'
[너어떻게집샀니]조합아파트 분양 '알면 약, 모르면 독'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05.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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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아파트 분양 '알면 약, 모르면 독'

 

회사원 김승재(42. 가명)씨는 최근 조합아파트로 내집마련에 성공했다.

 

김씨는 구입할 집을 알아보던 중 우연히 부동산에서 조합아파트 조합원을 모집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청약통장도 필요없고 인근 시세보다 싸게 내집마련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솔깃했지만 당시 조합원 모집사기가 많다는 소문을 들어 선뜻 조합원이 되기가 껄끄러웠다. 

 

언감생심, 그래도 버려두기 아깝기도 했던 김씨는 먼저 조합아파트에 대한 기사와 정보를 수집하고 관련서적도 모두 사들여 공부를 시작했다.

 

모집사기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알아봐야 하는지, 혹 사업비용이 늘어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부담금을 내지 않기 위해 알아둬야 할 것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조합원으로 가입하기로 했다.

 

사기만 당하지 않고 추가 부담금만 줄일 수 있다면 조합아파트로 내집마련을 하는 것이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는 먼저 신문에 나온 조합원 모집공고를 스크랩해다가 조합아파트의 사업성을 살펴보고 이 사업이 현실성이 있는지, 수익성은 있는 사업인지 따져봤다다행히 건설사도 1군업체로 시공사가 튼튼했고 사업성도 꽤 좋아보여 조합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조합원 가입 이후, 다행히 사업 속도도 빠르게 진행되고 추가부담금도 마감재 교체에 따른 비용 상승말고는 거의 들지 않아 좋은 조건으로 집을 장만했다는 김씨는 싸게 구입 수 있다는 것도 큰 메리트였지만 동호수를 먼저 선정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조합아파트는 직장이나 지역의 무주택조합원들이 토지를 직접 사서 아파트를 짓는 아파트를 말한다. 법적인 요건을 갖춘 조합이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는 부지를 계약한 뒤, 조합원들을 모집해 땅값을 치르고 건설사에게 시공비를 주고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따라서 조합원은 땅값과 건축비를 모두 원가에 공급(사업주체가 조합이기 때문)받을 수 있어 일반 분양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약 15~20%정도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저렴하게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만큼 그 리스크도 크다는 것. 조합이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공을 맡겨야 하므로 토지매입비에 따른 초기부담금이 일반 분양아파트보다 크고 자칫 사업기간이 길어질 우려가 있다. 

 

대신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을 두고 관련분야에 대해 정보와 지식을 갖춘 사람들은 조합아파트의 조합원으로 참여해 일반분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을 마련하기도 한다. 

 

[아이임리치 이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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