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초읽기' 연내 서울 분양 봇물…전년比 3.8배 증가
'상한제 초읽기' 연내 서울 분양 봇물…전년比 3.8배 증가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0.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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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서울 분양시장에서 총 7011가구의 공급물량이 예정돼 있다. (사진=부동산인포)
올해 4분기 서울 분양시장에서 총 7011가구의 공급물량이 예정돼 있다. (사진=부동산인포)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6개월 유예된 가운데 서울에서 연내 7000여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17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중 서울에서 아파트 총 701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물량(1838가구)보다 약 3.8배로 늘어난 것이다. 월별로는 10월 2292가구, 11월 2656가구, 12월 2063가구로 집계됐다.

호반건설은 이달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호반써밋 송파Ⅰ' 689가구와 '호반써밋 송파Ⅱ' 700가구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내달 서초구 반포우성아파트와 강남구 대치2치구 재건축 물량으로 각각 135가구, 31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강동구 천호-성내3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천호역' 160가구를, 포스코건설은 내달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내 신길3구역에 들어서는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 316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2016년 이후 새 아파트 분양소식이 없던 종로구에서 '힐스테이트 창경궁'을 내달 분양할 예정이며, 대림산업은 서대문구 홍은1구역 재건축 물량 355가구를 오는 12월 일반에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내년 4월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하는 단지까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예외 규정이 생기면서 건설사는 공급에 다소 숨통이 트인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이달 중순 이후로 연휴가 없는 만큼 건설사들이 막바지에 물량을 쏟아낼 가능성이 크다"며 "청약 규제지역의 정비사업장들은 상한제 시행 이전 분양 목표가 확실한 만큼, 연내 분양소식이 증가하고 청약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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