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키맨’ 5촌 조카 구속...검찰 수사 가속도
사모펀드 ‘키맨’ 5촌 조카 구속...검찰 수사 가속도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9.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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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은 어젯밤(16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펀드’ 의혹 수사에서 첫 구속자가 나오면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은 어젯밤(16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펀드’ 의혹 수사에서 첫 구속자가 나오면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어젯밤(16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펀드’ 의혹 수사에서 첫 구속자가 나오면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범행 전후 과정에서 조씨의 역할과 수사경과 등에 비춰 도망이나 증거 인명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조씨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현재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허위공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혐의는 이외에도 ‘바지사장’을 두고 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상장사를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조씨가 WFM·웰스앤티 등 투자기업의 자금 50억원가량을 빼돌리는 한편, 웰스씨앤티 대표 등과 전화 통화로 '말맞추기'를 시도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했다.

그동안 5촌 조카의 구속 여부는 두고 수사의 분수령으로 판단돼 왔다. 이에 따라 분수령을 넘은 검찰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펀드 사모펀드 운용에 관여했는지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현재 검찰은 2015∼2016년 정 교수가 조씨의 부인에게 5억원을 빌려줬고 이 가운데 절반이 코링크 설립자금으로, 나머지는 웰스씨앤티 지분 매입 등에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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