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기업 '연봉 톱20' 절반이상 오너경영인...日·美와 대조
韓대기업 '연봉 톱20' 절반이상 오너경영인...日·美와 대조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7.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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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의 임원 보수 상위 20인 중 일본과 미국은 전문경영인 비중이 높은 반면 한국은 절반 이상이 오너 경영인으로 나타났다.
한·미·일 3국의 임원 보수 상위 20인 중 일본과 미국은 전문경영인 비중이 높은 반면 한국은 절반 이상이 오너 경영인으로 나타났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국내 대기업 임원의 연봉 상위 20명 중 절반 이상은 오너 경영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일본은 '연봉 톱 20' 중 20명 모두가, 미국은 17명이 전문경영인인 것으로 나타나 한국 대기업들이 여전히 총수 일가 중심의 경영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의 시가총액 기준 100대 기업의 지난해 임원 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0명의 평균 수령액은 한국이 41억7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일본과 미국은 각각 46억7900만원, 276억7900만원 집계됐다. 

한국 대기업의 상위 연봉자를 살펴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6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한국은 이재현 회장을 비롯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 13명이 '톱 20'에 이름을 올렸다.

그에 반해 일본은 연봉 상위 20명 전원이 모두 전문경영인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에는 연봉 상위 20명 중 엘리슨 회장과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회장(10위·403억4200만원),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17위·317억4500만원) 회장을 제외하고 17명이 전문경영인이었다.

CEO스코어는 "이번 조사는 각국 보수 공개 기준에 따라 지난해 결산 보고서에 공시된 임원을 대상으로 했다"면서 "한국은 연 5억원 이상을 받는 임직원에 대해서만 공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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