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어닝 서프라이즈'...1Q 영업이익 전년比 94.4%↑
기아차, '어닝 서프라이즈'...1Q 영업이익 전년比 94.4%↑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4.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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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94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94.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기아차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94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94.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올해 1분기 기아자동차가 통상임금 소송 합의로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25일 기아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94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노동조합이 통상임금 소송과 관련해 사측과 합의하면서 대표소송을 취하함에 따라 기존에 쌓은 충당부채의 일부가 영업외수익으로 환입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상이익은 944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3.9% 급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0.3% 증가한 649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1분기 매출액은 12조444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0.9% 감소했다.

이는 1분기 글로벌 도매판매가 63만8913대로 0.5% 증가했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분기 국내 판매는 11만4482대로 7.5%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53만4431대로 2.4% 증가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에서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텔루라이드의 판매 호조 등에 따라 5.0% 증가한 13만8259대를 기록했다. 그 외 유럽에서는 2.1% 감소한 12만6664대, 중국에서도 0.3% 감소한 8만1979대가 각각 팔렸다.

매출원가율은 환율과 충당금 환입 효과 등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82.1%를 기록했고, 판매관리비 비율은 0.1% 증가한 13.1%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등 일부 지역 판매 감소와 레저용 차량(RV) 주력 모델 노후화에 따라 매출액은 소폭 줄었지만, 판매단가 상승과 북미 수익성 개선,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등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기아자동차는 미국 시장에 텔루라이드 판매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신형 쏘울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향후 국내에서는 K5 차세대 모델, K7 부분변경 모델, 플래그십 SUV인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유럽에서는 씨드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모델 출시, 중국에서는 K3와 KX3 신차 판매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포함해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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