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1인 평균 투자금액 64% 증가... ‘40·50대 2배 수준 증가’
가상화폐 1인 평균 투자금액 64% 증가... ‘40·50대 2배 수준 증가’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4.22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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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자 중 전년 대비 40·50대의 평균 투자금액이 전년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가상화폐 투자자 중 전년 대비 40·50대의 평균 투자금액이 전년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22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수도권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64세 성인 남녀 2530명을 상대로 가상화폐 이용현황을 설문 조사한 결과 1인 평균 693만원의 가상화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에 현재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4%로 전년 조사 수치(6.4%)보다 조금 상승했다. 특히 이들의 1인당 가상화폐 투자금액은 평균 693만원으로 전년 조사(422만원) 때보다 64.2%(271만원)나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투자액이 평균 1217만원으로 가장 많고 40대 806만원, 30대·60대 각 590만원, 20대 399만원 순이었다. 이 가운데 50대와 40대 투자자의 평균 투자금액은 전년 조사 수치(50대 629만원·40대 399만원)의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재단은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반등을 기대하고 추가 매수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한편 현재 가상화폐를 소지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92.6%) 가운데 앞으로도 가상화폐 투자의향이 없다는 응답률은 73.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조사(69.9%)보다도 상승한 수준이다.

가상화폐에 투자할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해킹 등 안정성 우려’(41.2%)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고 ‘높은 가격 변동성’(33.3%)과 ‘복잡하고 어려운 이용방법’(10.8%)이 그 뒤를 이었다.

재단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위한 안전망이 없어 투자자들이 가짜뉴스 등에 피해를 보기 쉬운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가상화폐 투자의 위험성 등에 대한 교육을 계속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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