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레버리지 비율 ‘6배’로 ‘빨간불’
우리카드, 레버리지 비율 ‘6배’로 ‘빨간불’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4.12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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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유동성 우려”,...우리카드, 1년 사이에 부채 1조3762억원 늘어...자본증자 필요
금융감독원이 카드사 레버리지 비율을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우리카드가 레버리지 규제 제한선인 6배로 가장 높아 경영에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사진=우리카드)
금융감독원이 카드사 레버리지 비율을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우리카드가 레버리지 규제 제한선인 6배로 가장 높아 경영에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사진=우리카드)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금융감독원이 카드사 레버리지 비율을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우리카드가 레버리지 규제 제한선인 6배로 가장 높아 경영에 빨간불이 깜박이고 있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카드의 레버리지 비율이 6배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롯데카드(5.8배), 국민카드(5.2배), 하나카드(5.1배), 신한카드(4.9배), 삼성카드(3.7배), BC카드(3.4배)로 파악됐다.

현재 신용카드사는 전체 자산이 보유 자본의 6배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레버리지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8개 카드사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4.78배이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이미 제한선인 6배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카드의 레버리지 비율이 6배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롯데카드(5.8배), 국민카드(5.2배), 하나카드(5.1배), 신한카드(4.9배), 삼성카드(3.7배), BC카드(3.4배)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카드의 레버리지 비율이 6배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롯데카드(5.8배), 국민카드(5.2배), 하나카드(5.1배), 신한카드(4.9배), 삼성카드(3.7배), BC카드(3.4배)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부채 비율이 일정 비율을 초과할 경우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금융기관이 영업을 하려면 자기자본으로 해야하는데 부채로 영업을 하게 되면 갑자기 돈을 빌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령, 비근한 사례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우 지난 10일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에 5,000억 원을 지원해줄 것을 산업은행에 요청했으나 자구안이 문제가 돼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까지 매각해야 할 위기로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어 “레버리지 규제 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금융기관은 앞으로 영업을 하려면 자본을 증자해야 한다”며 “제한선을 초과할 경우 금감원에서 검사를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의 경우 공격적 영업 탓에 지난해 말 부채총계가 폭증했다.

우리카드가 최근 내놓은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부채총계는 지난 2016년 총 7조6061억원 이었다가 지난 2017년 총 8조6112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9조9874억원을 돌파했다. 1년 만에 1조3762억원 늘은 셈이다.

레버리지비율이란 기업이 어느 정도 타인자본에 의존하고 있는가를 측정하기 위한 비율이며 일명 부채성비율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는 기업의 부채의존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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