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KG그룹이 동부제철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동부제철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30분 기준 동부제철은 전거래일에 비해 9.87% 오른 1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제철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와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동부제철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KG컨소시엄을 선정했다. KG그룹은 국내 최초 비료 회사인 경기화학(현 KG케미칼)에서 출발해 이니시스(현 KG이니시스), KFC코리아 등을 인수해 전자지불 결제 대행업과 프랜차이즈 요식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동부제철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존 주주들의 주식을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신주를 발행해 새 투자자에게 넘기는 방식이다.
동부제철은 1982년 설립돼 강재 및 비철금속제조업을 영위 중이며 철강업 지속 불황과 유동성 위기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로 2014년 10월 채권금융기관과 약정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이행 중이다. 동부제철은 매출 기준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 세아, 동국제강에 이은 국내 철강 업계 5위 업체다. 연 매출 2조5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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