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움트는 취업시장...조선·중공업 7개사 신입사원 모집
봄기운 움트는 취업시장...조선·중공업 7개사 신입사원 모집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3.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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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공업 대기업 7개사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희망자를 모집했거나 모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공업 대기업 7개사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희망자를 모집했거나 모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조선업의 회복세에 한파였던 취업시장에 봄기운이 움트기 시작했다.

25일 취업 정보업체 인크루트에 따르면 조선·중공업 대기업 7개사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희망자를 모집했거나 모집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9일까지 올해 상반기 3급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이들 3개사의 모집 부문은 기술직, 생산공정관리직, 안전관리직, 경영지원직 등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18일까지 올해 상반기 연구장학 및 연구신입 사원을 모집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월 말 대졸 신입사원 모집을 마친 상태이고, 작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던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에는 경력직을 채용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31일까지 건축·토목 부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STX중공업도 지난 24일까지 선재사업·경영개선 부문에서는 경력사원을 채용한데 이어 영업과 설계파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들 회사 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상반기 신입 공채를 실시하지 않았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경우에는 작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각각 3년, 4년 만에 실시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1월 기준 조선업 인력 수요 규모가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약 4200명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조선업 취업문이 열린 것은 업황 회복의 '온기'가 고용으로 연결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선가 인상과 해양구조물 발주 재개, 산업 구조조정 등 업황 회복의 시그널이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조선업은 거시경제 지표에 민감히 반응하는 만큼, 지난해 극에 달했던 미중 무역분쟁이 올해 예상대로 완화될 경우 추가적인 업황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신입사원 채용이 부진했던 터라 조선업체들이 올 들어 인력확보를 본격화하는 것”이라며 "업황 회복도 공채 재개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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