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탤런트'의 어원은 질량 단위 ‘탈란톤’
[책속의 지식] '탤런트'의 어원은 질량 단위 ‘탈란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9.02.25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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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괴짜 선생님의 수학사전> 김용관 지음 | 생각의길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영어 탤런트(talent)는 재능을 뜻하는 단어다. 이 탤런트의 어원이 원래 질량이 단위였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어느 괴짜 선생님의 수학사전>(생각의길.2019)에 실렸다.

넓은 의미로 재능 있는 사람을 탤런트라 한다. 성서에서는 달란트라 말하는데 책에 따르면 달란트는 탤런트의 고대 그리스어 탈란톤talanton의 번역이다. 탈란톤은 애초에 질량의 단위였다. 타원형의 고대 그리스에서 항아리인 암포라amphora 하나를 채우는 물의 질량을 셀 때 1탈란톤으로 사용했다. 1탈란톤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었으나 대략 20~40kg정도였다.

이후 질량의 단위였던 탈란톤이 화폐의 단위로 쓰이게 되고 1탈란톤은 노동자의 1년 임금에 해당하는 6000드라크마 은화에 해당했다. 당시 재능과 능력이 있어야만 벌어들일 수 있는 큰 돈이었다. 이렇게 점차 쓰임이 변해 탈란톤이 탤런트로 바뀌면서 재능 또는 재능 있는 사람을 뜻하게 된 것이다. (일부 수정)

책은 ‘마일리지’ ‘기후’도 고대에서 사용된 단위의 말이며 ‘행렬’이나 ‘사건’처럼 일상에서 쓰이는 말에도 수학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말 233가지에 담긴 수학적 의미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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