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 한진重, 수비크 조선소 보증채무 출자전환 합의
‘자본잠식’ 한진重, 수비크 조선소 보증채무 출자전환 합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2.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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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은 지난 14일 수비크조선소 부실 여파로 자본잠식이 발생해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사진=연합뉴스)
한진중공업은 지난 14일 수비크조선소 부실 여파로 자본잠식이 발생해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진중공업이 종속회사인 수비크 조선소(HHIC-Phil Inc)와 관련해 필리핀 은행들과 채무조정에 합의했다.

14일(현지시간)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수비크 조선소 채권은행들과의 채무조정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행들은 수비크 조선소 보증채무를 해소하는 대신 출자전환으로 한진중공업 주식 일부를 취득하기로 했다.

한진중공업과 현지 은행들은 이 같은 합의 내용을 포함한 계획안을 이달 말까지 필리핀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지 법원이 계획안을 승인하면 확정된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은행들과 협상을 마무리함에 따라 국내 채권단에도 출자전환 결의를 요청해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확정하면 자본잠식과 수비크조선소 리스크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게 돼 경영정상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전날부터 4월1일까지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수비크조선소의 필리핀 현지 금융에 대한 한진중공업 보증채무(4억1000만달러)가 현실화된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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