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좌석 번호에는 알파벳 ‘I’열이 없다
비행기 좌석 번호에는 알파벳 ‘I’열이 없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11.30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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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하마터면 그냥 탈 뻔했어> 아라완 위파 지음 | 전종훈 옮김 | 최성수 감수 | 보누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비행기 좌석에 숨겨진 규칙이 있다. 알파벳 ‘I’를 빼는 것이다.

비행기 좌석 번호는 옆으로는 알파벳을 배열하고 앞뒤로는 숫자로 표기한다.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해 좌석을 A39 또는 F18처럼 나타낸다. 알파벳은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사용하고 숫자는 앞쪽부터 뒤쪽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알파벳 I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B747-400의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좌석 배열은 3-4-3이다. 각 자리 알파벳은 ‘ABC-DEFG-HIJ’가 아니라 ‘ABC-DEFG-HJK’다. ‘I’가 빠진 것. 이 규칙은 세계 공통이며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숫자 1과 알파벳 I가 비슷하게 생겨서다. I를 사용할 경우 ‘I10’, ‘I11’ 등 헷갈리기 쉬운 표기를 피하기 위함이다.

비행기에는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더 있다. 비상시에 위에서 떨어지는 산소마스크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터다. 그렇다면 산소는 어떻게 보관할까. 고도가 올라가면 부풀지도 모르는데 이 산소마스크의 산소를 기체로 보관할까? 아니다. 산소는 기체 상태로 보관하지 않는다.

산소마스크가 떨어지면 산소마스크를 당기게 되는데 이때 산소 발생기 안의 신관이 작동한다. 염소산나트륨이 화학 반응을 일으켜 바로 산소가 만들어져 산소마스크로 공급된다. 비행기와 공항의 궁금한 점들을 담은 <비행기, 하마터면 그냥 탈 뻔했어>(2018.포브스)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책은 비행기 출입문은 왜 왼쪽으로 나 있는지, 착륙 시 비행기 바퀴는 왜 휜 채 땅에 닿아야 하는지 등 한 번의 비행을 완성하는 여러 가지 과학과 공항의 메커니즘을 전한다. 또한 조종실에 화장실이 있는지 화물칸에 실리는 의외의 화물이 무엇인지 등 흥미로운 이야기도 함께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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