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친족들에게 SK㈜ 주식 329만주(4.68%)를 증여했다.
23일 SK그룹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166만주)을 비롯해 사촌 형인 고(故) 최윤원 SK케미칼 회장 가족(49만6808주), 사촌 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그 가족(83만주) 등 친족들에게 SK㈜ 주식 329만주를 증여했다.
이번에 증여된 주식 시세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9600억원으로, 1조에 육박한다.
이는 지난 20년 동안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위기에서 친족들 모두가 그룹을 성원하고 지지해준 것에 대해 보답하기 위해 최 회장이 증여한 것이다. 최근 가족모임에서 최 히ㅗ장이 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이날 SK㈜ 주식 13만3천332주(0.19%)를 친족들에게 증여했다. 최 이사장의 SK㈜ 지분율은 7.46%에서 7.27%로 줄어든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 중심의 현 그룹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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