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이란의 경제제재 여파 등으로 현대건설이 따낸 6000억 규모의 해외 공사계약이 취소됐다.
29일 현대건설은 이란 아흐다프(AHDAF)와 체결한 석유 정제시설 공사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해지된 금액은 5947억원 규모로, 2015년 연결 매출액의 3.09%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건설 측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등 대외 여건 악화로 계약 효력 발생 선결조건인 금융 조달이 완료되지 않아 계약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1일 대림산업은 이란 정유회사인 이스파한한(Esfahan Oil Refining Company)과 체결한 2조2334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개선사업 공사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역시 이란 제재 여파가 원인으로, 금융약정 체결이 1년 넘게 지지부진해지자 약정체결 완료기한이 끝나 계약이 자동 해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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