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장녀의 특성...책임감, 성실성, 효율적 일 처리
[책속의 지식] 장녀의 특성...책임감, 성실성, 효율적 일 처리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10.23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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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리세터 스하위테마커르, 비스 엔트호번 지음 |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출생 순서가 한 사람의 특징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라 말하는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갈매나무.2018)은 맏딸들의 성격적 특성을 흥미롭게 분석한다.

가령 맏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책임감, 성실성, 효율적인 일 처리 등이다. 일련의 특징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계속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은 바람의 표현이다. 언제 둥지에서 내쳐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모든 것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안의 규칙을 수호하고 식구들을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을 공통으로 갖는다.

맏딸들은 온갖 잡다한 일들에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으로 성장하는데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할 때 수많은 맏딸은 책임감을 언급한다. 어려서부터 동생을 챙기라거나 맏이답다는 말을 부모와 주변 어른에게 들으며 자란 탓에 무의식 속에서 책임감은 점점 커져서다. 그래서 책임감의 한계를 알지 못하는데 나 없이도 사람들이 잘해나갈 수 있다는 점을 믿어야 한다. 자칫하면 자신이 소진될 지경에 이른다.

성실성도 강력한 자질 중 하나지만,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아이들 엄마 모임에서든 보는 사람이 있거나 없거나 맡은 일이 잘 완수되어야 직성이 풀린다. 자신이 감독관이므로 감독관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다. 제시간에 일을 잘 마칠 때마다 자신이 믿음직한 존재가 되었다는 만족감을 느껴서다. 전체를 보는 눈과 조직하는 기술을 타고나 효율적으로 일을 분배하는 특징도 있다. 자신이 리더라고 전혀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늘 총대를 메거나 지시하는 일이 늘 하던 일이라서다.

책은 첫째 딸의 위치에 주목하며 기질적 특성부터 내재한 두려움과 불안, 강점과 약점을 어떻게 보완하고 강화할지 탐색한다. 탄생부터 성장 과정, 특징, 사회에 자질을 어떻게 발현하는지 등을 살피며 공감을 통해 성장과 치유의 길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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