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1년 독서계획 세운 정약용
연초에 1년 독서계획 세운 정약용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2.10.26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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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대한 이야기 <나를 단련하는 책 읽기>

[북데일리] 정약용은 조선시대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다. 창조적이고 개혁적인 면모를 어떻게 갖췄을까. <나를 단련하는 책 읽기>(끌레마.2012)는 정약용의 독서법을 통해 이를 설명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포스트 잇> 그가 창조적이고 개혁적인 인물이 된 데에는 독서를 통해 쌓은 저력이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언제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독서를 강조했다. 다산이 유배지에서 자녀와 형제에게 보낸 서신을 엮은 책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에는 그의 독서법의 일면이 나타나 있다. 그는 아들에게 이렇게 썼다.

“나는 소싯적에 새해를 맞을 때마다 꼭 일 년 동안 공부할 과정을 미리 계획해보았다. 예를 들면, 무슨 책을 읽고 어떤 글을 뽑아 적어야겠다는 식으로 작정을 해놓고 꼭 그렇게 실천하곤 했다.”

말하자면 그는 독서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실천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중요한 글은 발췌해 따로 기록해두라고 가르치기도 했다. 정약용이 다방면에 남다른 재주를 지닐 수 있었던 것도 독서의 결과이다. 정약용의 독서법은 아래의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널리, 넓게 배운다는 박학(博學)

2. 자세히 묻는 심문(審問)

3. 신중히 생각하는 신사(愼思)

4. 명백하게 분변하는 명변(明辯)

5. 끝으로 성실하게 실천하는 독행(篤行)이다.

정약용은 넓고 깊게, 성실하고 진지하게 책의 세계를 탐구해온 진정한 독서광이자 18년의 유배 기간 동안에도 한결같은 독서에 대한 열정, 변함없는 저술 작업, 초인간적인 노력으로 독서와 연구에 몰두한 독서의 대가이다. - 167쪽~169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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