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아이들의 평화회담
선생님과 아이들의 평화회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2.10.22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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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교실 속 인권나무>

[북데일리] 선생님이 가혹하게 아이를 체벌한 사건이나 아이가 선생님을 때린 사건들이 심심찮게 방송에 보도되고 있다. 교육현장에서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선생님과 아이들 사이에 진정한 평화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교실 속 인권나무>(우리교육.2012)는 그 대안을 제시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포스트 잇>“갈등 해소를 위한 평화 회담”은 아이들과 어른들 사이의 갈등 상황이 첨예하게 대립하거나 아니면 아이들과 함께 중요한 부분에 대한 토론을 할 때, 교사의 권위를 내세우거나 아이의 의견을 수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와 교사 스스로가 동등한 자리에서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한 방법입니다.

먼저,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고 이야기를 쉽게 할 수 있는 조용한 장소에서 종이 한 장과 연필을 준비하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만약 교사는 학생의 감정이 너무 격양되었을 때는 잠시 시간을 두어 두 사람의 감정이 충분히 가라앉은 후 시작합니다.

두 번째로,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를 아이에게 설명하고 먼저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들어 봅니다. 이때 아이의 말 속에 모순되는 부분이 있거나 아니면 너무 억지스러운 주장이 있더라도 이야기를 중간에 막지 말고 끝까지 듣습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먼저 듣는 것은 어른의 말이 먼저 이야기될 경우, 논리나 말주변이 없는 아이들은 자기 이야기를 꺼내려 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를 들을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종이에 적고 아이에게 확인합니다.

세 번째로, 아이의 이야기가 완전히 끝난 후, 어른들이 아이에게 원하는 것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적어 놓습니다. 그때 주의할 점은 아이가 쓴 이야기를 수정하거나 반박하려 들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네 번째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서로 이야기해 봅니다. 이때, 우선권은 아이에게 먼저 줍니다. 모든 해결 방법은 종이에 적은 후 교사와 아이의 다양한 해결 방안 중에 서로 마음에 드는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다섯 번째로 만들어진 해결 방법 중에 두 사람이 합의 할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을 만들고 실제로 지켜 봅니다. 이때,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해서 어른들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깨거나 아이를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해결 방법에 문제가 있으면 다시 대화를 해서 의견을 조정해야합니다.-205쪽~206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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