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식 행복이 ‘휘게’라면 프랑스식 행복은 ‘시크chic’다
덴마크식 행복이 ‘휘게’라면 프랑스식 행복은 ‘시크chic’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09.13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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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하다> 조승연 지음 | 와이즈베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우리가 알고 있는 삶의 진정한 행복을 나타내는 말은 여럿이다. 덴마크식으로는 ‘휘게’, 스웨덴은 ‘라곰’, 미국은 ‘욜로’ 정도겠다. 세계문화를 전하는 조승연 작가는 에세이 <시크:하다>(와이즈베리.2018)를 통해 프랑스식 행복을 ‘시크chic’라 말한다.

이른바 ‘쌀쌀한 행복’으로 프랑스 문화의 핵심을 이루는 ‘이기주의적 주관’에서 파생되는 행복감이다. 프랑스인들은 까칠하고 때론 무심해 보이는 만큼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다. 가령 이사를 여러 번 다녀야 하는 상황을 두고 우리는 ‘집 없는 자의 설움’이라 보지만, 프랑스인들은 유목민같이 자유를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이라 여긴다.

저자는 6년간 프랑스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은 다른 사람이 자기 인생을 성공했다 실패했다 정의하도록 허용하지 않는 ‘나는 나’라는 시크하고 쿨한 면을 가졌다고 말한다. 이런 면이야말로 타인의 시선을 끝없이 신경 쓰며 자신을 불행하다고 여기는 한국인이 불행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배워야 할 자세라 강조한다. 남과 비교하지 않는 선명하고 분명한 주관을 갖추라는 뜻이다.

프랑스인의 삶의 태도를 편안함, 삶과 죽음, 우정, 음식, 가족, 육아, 성공 등 8가지 주제로 정리해 한국인과 비교해 행복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한다. 프랑스인의 시크함과 한국인의 공동체 정서를 비교하며 우리 모습을 객관적으로 고찰해 볼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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