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속철KTX` 무대 日추리소설 화제
`한국고속철KTX` 무대 日추리소설 화제
  • 북데일리
  • 승인 2006.01.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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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속철 KTX를 무대로 한 미스터리추리소설이 최근 일본에서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트레블 미스터리`의 대가 니시무라 쿄타로(75. 西村京太郞)의 신작 <한국고속철KTX를 쫓아라>(코몬샤. 2005). 원제는 `한국신칸센을 쫓아라(韓國新幹線を追え)`.

`트레블 미스터리`란 열차에서 벌어진 사건을 소재로 한 추리소설로 여행할 때 배낭에 넣고 다니며 가볍게 읽을 수 있어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장르다.

이번 작품 역시 니시무라 추리소설시리즈의 주인공인 도쿄경시청 수사1과 토츠가와 쇼조(42) 경감과 그의 오른팔인 카메이 사다오(47) 형사가 등장, 정부요인 암살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으로 급파된다.

두 주인공과 함께 한국의 여형사까지 가세해 시속 300km의 KTX를 점거한 수수께끼의 테러단체와 숨막히는 결전을 벌인다.

니시무라의 방대한 취재결과를 바탕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한-일관계와 한국내 사회현안을 모티브로 전개되는 스토리는 `역시 니시무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작가 중 7년연속 최고 갑부(소득세 기준)를 지킨 니시무라는 1930년 도쿄출생으로 존경하는 선배의 성인 니시무라(西村)에 `도쿄(京) 출신의 장남(太郞)`이라는 생각으로 이름을 조합한 것이 필명의 유래가 됐다.

본명이 야지마 키하치로(矢島喜八郎)인 그는 57년부터 필명을 썼으며 초기에는 쿠로가와 스케(黑川俊介)라는 필명을 사용하기도 했다.

학교졸업 후 임시인사위원회(인사원의 전신)에 취직, 11년간 국가 공무원으로서 일하다가 작가의 꿈을 안고 퇴직한다. 생계를 위해 트럭 운전기사, 보험판매원, 사립탐정, 경마장 경비원 등의 일자리를 전전하면서 31세때 소설 <흑의 기억>으로 데뷔한다.

63년 <비뚤어진 아침>으로 제2회 올요미모노(all 讀物)추리소설신인상, 65년 <천사의 상처>로 에드가 알랭 포 상을 수상한다. 그리고 78년 토츠가와 경감을 주인공으로 한 `트레블 미스터리`의 첫 작품 <침실특급 살인사건>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일약 스타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또 81년 <종착역 살인사건>으로 제34회 일본추리작가 협회상과 2004년에는 제8회 일본미스터리문학대상을 수상했다. 2001년 10월 31일 카나가와현 유가와라마치에 `니시무라 교타로 기념관`이 개관되기도 했다.

마작과 장기를 취미로 즐기는 니시무라는 아카가와 지로, 우치다 야스오와 함께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추리소설가로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TV드라마 시리즈와 영화 역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 = 출처 재팬엔조이 www.japanenjoy.com, http://ktx.korail.go.kr) [북데일리 노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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