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자체 금고 경쟁서 초반 승세...도봉·구로구 금고 수성
우리은행, 지자체 금고 경쟁서 초반 승세...도봉·구로구 금고 수성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8.08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4년간 도맡아 했던 서울시 금고지기를 신한은행에 뺏긴 우리은행이 자치구 경쟁에서는 수성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금고지기를 신한은행에 뺏긴 우리은행이 자치구 경쟁에서는 수성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우리은행이 자치구 금고 경쟁에서 초반 승기를 잡았다. 104년간 맡았던 서울시 1금고는 신한은행에 넘겼지만 자치구 금고 경쟁에서는 선전을 펼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경쟁입찰을 진행한 도봉구와 구로구가 구()금고 은행으로 우리은행을 선정했다. 이로써 도봉구 약 5500억원, 구로구 약 6400억원의 재정을 우리은행이 운영하게 됐다.

앞서 우리은행이 서울시의 일반·특별회계 예산을 관리하는 1금고를 신한은행에 뺏기면서 업계에서는 25개 자치구 금고도 신한은행이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간 시와 자치구 간 전산 연계로 인해 시금고 유치 은행이 구금고도 맡아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은행도 시금고와 함께 24개 자치구 금고를 운영해왔다.

서울시 전 자치구는 올해 말까지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동작구와 영등포구, 중구가 입찰 접수를 마친 상태다. 강동구는 오는 13, 서대문구는 21일 접수를 마감한다.

중구의 경우 우리·신한은행 본점이 위치해 있어 자존심 대결로 번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랜 기간 걸쳐 검증된 금고운영시스템과 1900여명에 달하는 금고 전문 인력 풀을 기반으로 구금고 유치전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은 서울시 제1금고 은행으로서 전산시스템 상의 강점을 내세워 자치구별 수요에 맞는 최적의 내용을 제안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공고가 난 인천시 금고 입찰도 관심사다. 하반기 금고 선정을 앞둔 지방자치단체 중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인천시의 올해 예산을 기준으로 일반공기업특별회계 등을 다루는 제1금고는 85천억원, 기타 특별회계를 취급하는 제2금고는 1조원으로 수신고가 모두 95000억원에 달한다. 서울시와 마찬가지로 인천시의 자치구 8곳도 올해 금고 계약이 끝나면서 조만간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오늘 설명회를 개최하고 1622일 제안서를 접수한다. 설명회에 참석한 은행만 본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