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오디세이' 만화형태로 읽기
고전 '오디세이' 만화형태로 읽기
  • 노수진 시민기자
  • 승인 2012.01.0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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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고전 읽기가 유행인 요즘, 고전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기원전 8세기경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가 완성시킨 대서사시 <오디세이>만큼, 제목만으로 그 존재감과 가치를 드러내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가 승리를 거둔 후, ‘트로이의 목마’를 고안한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귀향길에 오른 그가 신의 저주를 받아 10여 년의 세월을 헤매며 겪는 모험 속에는 고대 그리스의 역사와 문화, 철학과 세계관을 비롯해서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욕망, 선악과 생사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만화의 한 장르인 ‘그래픽 노블’로 새롭게 탄생한 <오디세이>(보물창고. 2012)가 나왔다. 이번 ‘그래픽 노블’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그림으로 읽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만화라고 하면 유머와 재미가 주를 이루는 가벼운 만화, ‘코믹스’를 떠올리기 쉽지만 그래픽 노블은 길고 복잡한 이야기와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며 청소년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생소한 장르이며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할리우드 영화의 원작 정도로만 인식되어 ‘애들이나 보는 만화’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한 그래픽 노블은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갖춘 예술 작품이자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이 가능한 핵심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책은 고전 특유의 방대한 분량과 난해한 표현, 얽히고설킨 사건들과 복잡한 인물들의 관계 등 어렵고 지루한 걸림돌이 책읽기를 항해를 방해한다는 점을 감안했다. 쉽고 재미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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