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커피잔에는 왜 받침이 있을까
[책속의 지식] 커피잔에는 왜 받침이 있을까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07.25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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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조홍석 지음 | 트로이목마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요즘 카페에서는 머그잔이나 일회용컵을 사용한다. 전통적인 커피잔에 있는 받침까지 세트로 내어주는 곳은 드물다. 설령 잔과 받침이 함께 나와도 딱히 필요를 못 느끼거나 정확한 용도를 알지 못한다.

커피잔 받침의 본래 용도는 ‘덜어 마시기' 위해서다. 19세기 말까지 유럽인들은 홍차처럼 커피도 접시에 부어 마셨다. 커피와 홍차는 뜨거움을 식히기 위해 조금씩 따라서 마시는 것이 상식이었다.

커피 받침접시를 떠올려보자. 커피 접시 중간 잔을 놓는 위치 주변이 볼록 솟아서 둥근 벽을 형성하고 있는데 바로 그곳에 차를 조금씩 흘려 마셨다. 차가운 음료수는 접시 없는 컵에 내고 커피나 홍차처럼 뜨거운 음료는 받침접시를 함께 주는 이유다.

재미있는 깨알 상식이 가득한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트로이목마.2018)이 전하는 내용이다. 커피잔 받침접시의 용도가 뜨거움을 없애기 위해 덜어 마시는 데 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이 밖에 나폴레옹이 러시아 정복에 실패한 원인이 사실 주석 단추 때문이었다는 내용이나 애니메이션 영화 알라딘의 주인공 알라딘이 사실은 중국 사람이라는 사실, 수영에 ‘자유형’이라는 영법은 없다는 점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즐비하다.

생각보다 유쾌하고 짐작보다 다채로운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이다. 아이들이나 지인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꾼 역할을 해보고 싶다면 유용하겠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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