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LG, 구광모 대표이사 회장 선임
(주)LG, 구광모 대표이사 회장 선임
  • 우인호 기자
  • 승인 2018.06.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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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4세 경영체제 돌입
위기극복, 미래비전 등 경영능력 검증 개시
LG그룹 총수로 등극한 구광모 (주)LG 대표이사 회장, 연합뉴스 제공
LG그룹 총수로 등극한 구광모 (주)LG 대표이사 회장, 연합뉴스 제공

 

[화이트페이퍼=우인호 객원기자] LG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지주회사 ㈜LG가 29일 임시주주총회,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고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 LG 그룹이 4세 경영체제로 들어갔다.

㈜LG의 이사회 구성 속성 상 사내 이사는 그룹 총수, 전문경영인, 재무책임자 3인 체제로 간결하게 구성됨에 따라 구광모 대표이사는 이 날부터 LG 그룹을 진두지휘하는 무거운 책임을 공식적으로 지게 됐다.

LG는 고 구본무 회장 체제 내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핵심 사업의 일류화를 이뤄내기도 했으나 동업자와 방계 가족들이 독립하면서 그룹의 위상이 실질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특히 주력인 전자의 글로벌 리더십이 정체, 퇴보하면서 그룹의 미래 비전을 계열사에 제시하고 끌어갈 ㈜LG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실제로 LG는 계열사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되어 수성(守城)의 경영엔 적합하지만, 위기 극복이나 혁신의 힘처럼 강력한 리더십이 이끌어야 하는 부분에서는 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12년의 경영수업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신임 회장은 1978년 생으로 지난 2004년 고 구본무 회장의 양아들로 입적했다. 이후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했고 바로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에 입학했다. 2009년 복귀한 구 신임 회장은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 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 등을 거쳤다. 2014년 (주)LG 시너지팀 상무, 2017년에 ㈜LG 경영전략팀 상무로 일했다. 올해부터는 LG전자의 성장사업 중 한 축인 B2B사업본부의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으로서 글로벌 사업을 경험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윤대희 전 사외이사를 대신할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안도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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