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U간 무역전쟁 커지나... 농산물까지 관세부과 갈등 번져
미국-EU간 무역전쟁 커지나... 농산물까지 관세부과 갈등 번져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6.14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스페인산 올리브에 반덤핑 관세... EU, 강력 비판 대응
미국과 유럽연합 간의 무역 갈등이 관세 부과 조치를 이어가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미국과 유럽연합 간의 무역 갈등이 관세 부과 조치를 이어가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역전쟁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이 스페인산 올리브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EU가 반발에 나선 것이다.

13(현지시간)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전날 미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미국의 이번 조치는 '보호주의 조치'라고 비판했다.

특히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스페인 올리브가 실제 가치보다 최대 25.5% 싸게 판매되고 있고, 스페인 정부가 올리브 재배자에게 최대 27%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산 올리브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 최종결정은 내달 24일 미국 무역위원회에서 내리게 된다.

집행위의 다니엘 로자리오 대변인은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과 필 호간 농업담당 집행위원이 여러 차례 '최고 정치 레벨'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가 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고울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EU는 유럽에 수입되는 미국산 오렌지 주스와 청바지, 버번위스키, 오토바이 등 제품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방침을 밝혀 양측간 무역갈등이 고조됐다.

로자리오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질 좋고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성공적인 EU 농산물을 겨냥한 보호무역주의적 조치"라면서 "결정의 실체뿐만 아니라 과정도 정당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