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미래 바꾸고 싶다면 밥상부터 바꿔라
아이 미래 바꾸고 싶다면 밥상부터 바꿔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06.07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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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해치는 가짜 음식> 이선영 지음 | 느낌이있는책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꼴찌가 패스트푸드를 끊었더니 금융 전문가로 성장했다. 시시때때로 ‘욱’하던 아이가 차분해졌다. ADD(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의 일종)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가 약물치료 없이 개선됐다. 모두 밥상을 바꾸고부터다.

<내 아이를 해치는 가짜 음식>(느낌이있는책.2018)의 저자는 10년 동안 미국, 영국, 일본, 한국 등을 대상으로 방대한 취재를 하며 많은 아이와 부모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이다. 그들은 입을 모아 “밥상을 바꿨더니 변화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우리의 밥상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대체 밥상의 어떤 음식 때문에 행동 장애가 발생할까.

저자에 따르면 밥상 위에 올라가는 무수한 가공식품과 각종 소스, 심지어 어떤 아이들에게는 유제품과 채소, 과일도 역효과가 났다. 예컨대 영국 금융전문가 피어스는 25년 전만 해도 5분 이상 집중하지 못했던 악동이었다. 부모마저 아이를 포기할 무렵 식습관이 문제라는 이야기를 들은 피어스 부모는 음식을 바꿨다.

피어스가 좋아하던 패스트푸드를 제한하고 엄마가 어린 시절부터 먹었던 소박한 밥상으로 바꿨다. 동시에 의사가 처방해준 필수지방산을 함께 먹였다. 한 달쯤 지나자 아이가 달라졌다. 무엇보다 놀라운 변화는 성적이었다. 3개월 후 꼴찌였던 피어스가 1등을 차지했다.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문제 행동 청소년이 공통적으로 즐기는 음식을 보면 일면 수긍이 가기도 한다.

폭력적이거나 손톱을 깨물고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 소년원에 수용된 아이들은 대부분 아침은 거리고 컵라면이나 고기, 소시지, 햄버거를 즐겼고 주스, 탄산음료를 꾸준히 마셨다. 이에 반해 생선, 채소, 김치, 된장, 직접 간 토마토주스, 해조류 등은 싫어하는 음식으로 꼽았다.

문제 행동을 일삼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대부분은 칼슘을 체외로 배출한다. 싫어하는 음식은 칼슘과 비타민을 공급해주는 것들이었다. 칼슘은 체내에서 일종의 신경안정제 역할을 한다. 대부분 전문가는 칼슘이 부족하면 정신이 불안해지고 난폭해지기 쉽다고 전한다.

사람의 골격 조직을 구성하는 칼슘 성뷴 99%외 나머지 1%는 이온 상태에서 생리작용을 조절한다. 이 1%가 늘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건강한 정신을 책임진다. 우울증 치료중인 사람들은 명랑한 사람들에 비해 혈액 내 칼슘 함량이 낮다.

특히 탄산음료는 먹거리에서 빼야 할 음식 중 하나다. 어린이 음료에 많이 사용하는 인공착색료 타트라진은 아연과 마그네슘, 철분 칼슘 등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데 걸리는 시간은 겨우 30분이다.

책은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각종 식품첨가물을 집중 탐구하고 패스트푸드, 냉동식품, 탄산음료의 정체를 파헤친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잦은 감기와 울고 떼쓰기, 성적하락, 아토피에 시달린다면 음식일지와 행동일지, 건강한 음식 조리법, 꼭 피해야 할 식품첨가물 등 저자가 제시한 솔루션을 참고해보자.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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