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중국시장 고전 현대기아차, SUV가 '구원투수' 될까
북미- 중국시장 고전 현대기아차, SUV가 '구원투수' 될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02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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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두달 연속 신기록 ... 3월 중국 판매량 1년만에 증가세
▲ 중국과 북미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인기 차종인 SUV를 통해 판매 회복을 꾀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희망이 될 수 있을까.

현대기아차가 중국과 북미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UV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북미시장, 현대차 SUV 판매 두 달 연속 신기록... 기아차 SUV도 '인기'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분기 전년보다 1.7% 감소한 104만9389대를 판매했다. 이 중 중국이 17%, 미국이 12%씩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기아차 역시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은 9.7% 감소하며 13만1728대에 그쳤다. 작년 사상 최악 실적을 기록한 중국 판매량전년보다 6.4% 늘었다.

이러한 가운데 SUV 판매가 크게 늘면서 대체제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4월 한 달 미국 시장에서 SUV 판매 2만5618대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월간 신기록을 세웠다.

준중형 SUV 투싼은 1만2000대 넘게 팔리면서 3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투싼은 14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을 작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젊은 고객을 겨냥한 소형 SUV 코나도 3월에 비해 40% 늘어난 3315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2019년 북미 전용 SUV를 투입할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 SUV 라인업이 북미시장 판매를 이끌고 있다. 준중형 SUV 스포티지는 7653대가 팔리며 전년 같은 달 대비 34.9%나 늘었다. 4월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올해 연간 누적판매량(1~4월)도 스포티지와 리오(한국명 프라이드)가 각각 전년 동기대비 28.6%와 54.1%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 판매도 10.8% 늘어난 8675대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는 누적판매량 5000대를 돌파하며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 중국시장 판매 증가세로 전환... 현대기아차 SUV 신차 출시 '박차'

중국에서도 현대기아차는 SUV를 중심으로 판매 증가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의 올해 3월 중국 판매량은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SUV의 현대차 중국 현지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며 “작년 말 출시한 iX35, 엔씨노 등 SUV 신차와 선호 사양 중심으로 상품성을 개선해 판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역시 중국 판매가 올해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오는 2분기 전략형 SUV 신차를 출시해 판매를 가속화 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최근 중국형 SUV 즈파오를 출시한 데 더해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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