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 밥상에 오르기까지 4~5년 걸려
꼬막, 밥상에 오르기까지 4~5년 걸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04.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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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맛 기행> 김준 지음│자연과생태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생산과정을 생각하며 밥상 위 음식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흔치 않다. 국내 하루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1만 5천 톤 넘는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한 그릇의 꼬막무침이 우리 상에 오르려면 무려 4~5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꼬막이 성패가 되는데 4~5년이 걸려서다. 또 성게 알은 성게 하나하나 수저로 조심스럽게 파내어야 맛볼 수 있다.

가리맛은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고강도 품을 들여야 먹을 수 있는 해산물이다. 갯벌 구멍을 향해 수차례 정확하고 빠른 삽질을 해야 뽑아낼 수 있어서다. 마트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먹거리 뒤에는 이처럼 사람들의 노고가 숨어 있다.

<바다맛 기행>(자연과생태.2018)은 화수분으로 여겨왔던 바다의 오염으로 위기에 처한 바다생물과 바다를 터전 삼아 살아가는 어민과 어촌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화려한 미사여구는 없지만, 우직하게 ‘바다’ 이야기만을 써 온 저자의 노고와 마음이 담겼다. 어촌과 어민의 삶을 중점적으로 다룬 바다맛 기행 시리즈의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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