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 강 따라 이집트 유적여행
나일 강 따라 이집트 유적여행
  • 임채연 시민기자
  • 승인 2011.02.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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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나일강의 선물 이집트>(시공주니어. 2010)는 기원전 3000년경에 시작한 고대 이집트의 초기 왕조 시대부터 로마의 지배를 받았던 시기까지 고대 이집트의 역사를 유적지 소개와 더불어 엮었다. 나일 강을 따라가며 카이로, 멤피스, 기자, 록소르, 아스완까지 이집트 곳곳에 있는 유명한 유적지들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았다. 수천 년을 견더 온 유적지답게 가는 곳마다 이집트의 역사가 가득 담겨 있고 작가는 그 부분을 알기 쉽게 들려준다.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쿠푸 왕의 피라미드'나 투트모세 3세, 하트셉수트 여왕, 알렉산드로스 대왕 등 2천 년에 걸쳐 지어져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카르나크 신전', 황금 마스크로 유명한 투탕카맨의 무덤, 산을 통째로 깎아 만든 스핑크스와 웅장한 오벨리스크 등 신전과 무덤, 유물들을 살펴보며, 죽은 후의 세계를 중요하게 여긴 고대 이집트 사람들의 생각과 찬란했던 시대들을 돌아본다.

유적과 유물을 보여 주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이야기들을 끌어내 흥미를 더한다. 자식이 100명도 넘었던 람세스2세, 남장으로 유명한 하트셉수트 여왕, 9살에 왕이 된 투탕카맨, 이집트의 마지막 파라오 클레오파트라와 같이 아이들이 잘 알고 있는 왕들을 비롯하여 세계 최초의 평화 협정을 이끈 카데슈 전투, 새벽마다 울었던 멤논의 거상, 투트모세 4세의 꿈에 나타난 스핑크스 등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들이 읽는 재미를 준다.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나일 강과 이집트의 상형 문자 히에로글리프, 미라, 이집트의 신들에 대해서도 충실히 설명한다. 또 역사 속 유적지뿐 아니라 2002년 문을 연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나 이집트 박물관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이집트에는 현재와 과거가 함께 존재한다."는 말처럼,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유적지에 담긴 고대 이집트의 숨결과 이집트의 오늘을 한번에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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