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퀴즈] 인류역사에서 인간 가장 많이 죽인 동물은?
[책속의 퀴즈] 인류역사에서 인간 가장 많이 죽인 동물은?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02.27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과형 인간을 위한 처음 배우는 과학>이케가미 아키라 지음 | 정세영 옮김 | 새로운현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긴 역사 속에서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인 동물은 무엇일까? 인간? 아니다. 정답은 모기다.

모기는 말라리아를 통해 그동안 무수히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 예컨대 태평양 전쟁 중 죽은 수많은 병사 중 동남아시아의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실제 전투에서 죽은 사람보다 말라리아에 걸려 죽은 사람이 더 많다.

<문과형 인간을 위한 처음 배우는 과학>(새로운현재.2017)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는 인류사에서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인 동물이 창궐할 위험을 초래한다. 일본의 경우 중증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아노펠레스라는 모기는 현재 일본의 기온에서는 오키나와의 미야코 제도나 야에야마 제도에서만 생존할 수 있다.

하지만 온난화가 진행되어 기온이 높아지면 오키나와 본섬에서 규슈 남부로 또 시코쿠의 태평양변까지 올 가능성이 생긴다. 말라리아를 옮길 위험이 온난화에 따라 점차 높아진다는 말이다.

책은 일본 최고의 저널리스트로 꼽히는 이케가미 아키라가 ‘과알못(과학을 알지 못하는 자)’을 위해 현대 과학을 물리, 화학, 생물, 의학, 지구과학, 환경 문제로 분류해 필수 과학 개념을 쉽게 전한다.

이를테면 물리에서 원자력 발전소 이야기를 길어내고 화학에서 연료전지 자동차, 지구과학에서 지진, 의학에서 인공 줄기세포를 길어내 과알못의 눈높이에 맞추려 노력했다. 과학 이론 설명에 머물지 않고, 역사나 관련 일화, 정치 등을 버무려 흥미를 더한다. 과학 입문서로 유용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